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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5.07 [[ ##로드코디네이터 컬럼]] [ #걷기여행전문가 #로드코디네이터 컬럼 - 3] 걷기여행전문가가 얘기하는 한국에서 트레일(둘레길)의 의미는?
2013. 5. 7. 10:31

[[ ##로드코디네이터 컬럼]] [ #걷기여행전문가 #로드코디네이터 컬럼 - 3] 걷기여행전문가가 얘기하는 한국에서 트레일(둘레길)의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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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걷기여행전문가 #로드코디네이터 칼럼 - 3

              걷기여행전문가가 얘기하는 한국에서 트레일(둘레길)의 의미는?

 

지난 번 글을 통해 둘레길 또는 트레일에 대한 사전적 의미를 정리해 봤었죠. 정해진 코스를 걷는 다는 것은 외국에서 먼저 의미가 정립되었기 때문에 이를 참고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그런데 우리 나라의 현실을 보면 둘레길의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듯 하여 안타까울 따르입니다.

 

지방자치단체가 조성하였거나 계획한 둘레길은 둘레길이라는 단어만 활용하였을 뿐 진정한 의미의 둘레길이 아닌 산책길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길게 오랫동안 걸을 수 있어야 하는 둘레길(Trail) 대신에 조각조각난 짧은 길을 모아 놓은곳이 허다 합니다. 이뿐 아니라 기존 등산로를 둘레길이라고 재포장하여 선보이는 곳도 많더군요. 아무리 둘레길이 유행이라고 하지만 지자체의 무의미한 길만들기는 세금만 아깝습니다.

 

지자체가 조성한 둘레길 중에 잘된 곳과 잘못된곳을 짚어봅니다.

 

지난 2012년 말 군포에 수릿길이라고 생겼습니다기존에 임도길과 등산로를 포함하여 주변 도심 산책길까지 총 13개 코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기존 임도길코스와 등산로 코스를 제외하면 5~7km 내외로 짧기도 하지만 전체를 이어서 걸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그냥 단절된 산책길일 뿐이죠.. 길게 걸을 수 있는 거리는 16km 정도 수리산을 가로지르는 산길 뿐입니다.



 

 


 

이외에도 대청호반길도 단절된 코스가 많고, 오산둘레길, 서울생태문화길, 도봉역사길, 고양시누리길 등등 도 마찬가지 입니다. 대체로 낮은 산과 공원을 이어서 좋은 환경을 제공한 것은 좋지만 오래 걷고 싶어도 그렇지 못한 사태가 벌어집니다. 게다가 도로 옆을 따라 걷게 한다던가 인위적으로 길을 만들고 방부목으로 만들어진 나무데크길이 대부분 입니다. 돈이 많이 들어갈 수밖에 없는 구조의 둘레길을 만든다는 거죠. 하지만 찾아가는 걷기꿈은 별로 없다는거 이것이 문제가 됩니다. 예산만 축내는 공사성 길 조성사업인 것입니다.

 

더 큰 문제는 둘레길을 조성하면서 걸어본 사람들이 길을 기획하고 구성하는게 아니라 조경업자와 지자체 사무실에서 머리만 굴리는 공무원 들이 만들어 낸 길이다 보니 지도보고 편하게 선을 긋어 만든 길도 많습니다. 걷기꾼들이 좋아하는 길을 만드는게 아니라 지자체에서 보여주고 싶은 유적지나 지방 유지의 특별한 곳(?) - 펜션이나 박물관 등 사업지를 경유하는 경우 - 을 방문하도록 합니다. 관광코스를 둘레길이라고 만들어 놓은 것에 불과한 행태이죠.

 

  차라리 파주 심학산둘레길, 괴산 산막이옛길 처럼 한 두 개 코스만 이어서 걸을 수 있도록 조성하는 것이 차라리 나을 겁니다. 군더더기 없고 알차게 만들어진 이 길들은 명소가 되었고 해외에까지 소개되기도 했죠.

 

반대로 동작충효길이나, 부천둘레길, 대전둘레길, 북한산둘레길, 외씨버선길 등은 지자체에서 조성하였다고는 하지만 일관성 되게 길고 장거리 트레킹이 가능한 곳이죠. 물론 100km 안쪽이라 산티아고 순례길이나 유명한 트레일에 비하면 짧기만 합니다하지만 앞에 언급한 둘레길에 비하면 잘 만들어진 길입니다.

 

사단법인과 같은 민간단체에서 조성하였거나 관리 운영하는 둘레길은 훨씬 나은 조건입니다. 둘레길의 길도 100km 이상되며, 쉼터와 숙박지 정보, 교통편 등 정보전달체계도 잘 되어 있죠. 그리고 지속적인 관리가 이루어 지다 보니 깨끗하고 이정표도 잘 되어 있죠. 무엇보다도 애착을 가지다 보니 다양한 이벤트 및 걷기행사가 정기적으로 진행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길이 되었죠.

 

가장 대표적인 곳이 제주 올레길과 지리산 둘레길 입니다. 이외에 강화나들길, 여주여강길, 남해 바래길, 군산구불길, 소백산자락길 등이 이에 해당 되죠.

 

이렇게 열거해 놓고 보니 많은 사람들이 찾는 길은 대부분 민간단체가 조성한 길들이고 더 유명하다고 볼 수 있죠. 물론 민간단체에서 관리/운영하는 길이라고 해서 다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여주 여강길은 4대강 사업으로 인해 길이 몇 번이나 바뀌어 이정표가 엉망이였다가 지난 2012년 하반기에 다시 조정이 되었죠. 변산마실길은 썰물에 바다를 걷는다면 좋은 기억이 남는 길이 되지만 밀물에 숲길을 걸으면 도로 옆 시끄러운 길과 쓰레기가 넘치는 길을 걸어 짜증스런 경험을 하기도 합니다.

 

아니면 전문적인 걷기꾼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아 등산 전문가를 통해 길을 찾고 만들다 보니 흙길을 밟는 것은 좋지만 대부분 기존 등산로를 활용하여 둘레길이라고 바꾸고 알린다는 것이죠. 그래도 새로 땅을 파고 길을 내는 것보다는 낫겠지만 등산과 둘레길을 걷는 것은 엄연한 차이가 있다는 것을 이해 못하고 만든 결과물 입니다.

 

  이제는 둘레길을 계속해서 만드는게 유행처럼 되었지만 바뀌어야할 시점이 되었습니다. 만들기 보다 관리하고 지속적인 관심과 걷기 편하게 인프라 시설을 구축해야 한다는 방향으로 바뀌어야 겠죠. 지금까지 만들어진 둘레길 중에 장거리 걷기 위한 주변시설이 잘 되어 있는 곳은 제주올레길 뿐입니다. 지리산 둘레길도 주천부터 동강 구간 까지 뿐이고 이외에는 걷기꾼이 아닌 관광여행자 중심의 편의시설이 많다는게 현실입니다.



 


 

지자체도 내가 아니면 누가 만들겠냐는 생각을 버리고 조성할 의미가 없다면 만들지 말아야 할 겁니다. 남이 하니 나도 해야지 라는 생각이 만들길은 시간이 지나면 기억속에 잊혀집니다. 물론 사람들이 걸어 보지도 못한채 말이죠

 

 

Copyrights at CnTrail.Net                      저작권자 캠프앤트레일 & 강세훈


 


 걷기여행전문가 / 로드코디네이터 강 세 훈

 

 “서울시걷기좋은길 110저자

 락앤락 워킹클래스 강사로 활동 중

 대한민국걷기동호회연합 사무국장

 둘레길 정보사이트 캠프앤트레일(www.cntrail.net) 대표

 e-mail : cinema71@gmail.com / 스마트폰 : 010-7195-7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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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정보/컨텐츠 입력 : 창업경영포럼 (smbaforu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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