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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http://j.mp/12v1q3w

민주통합당 당대표후보인 김한길 의원이 5·4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3일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를 이끌어내겠다며 대의원과 당원 등 전당대회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김한길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박근혜정부에 맞서 제1야당의 역량을 극대화할 리더십, 내년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 수 있는 당대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당대표의 가장 큰 임무는 뭐니뭐니해도 선거에서 이기는 것이다. 지긋지긋한 선거패배로 눈물 흘리는 일은 앞으로는 더 이상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한길이 앞장섰던 2번의 대통령 선거를, 김한길이 모두 승리로 이끌었다는 것을 기억해 달라. 민주정권 10년을 탄생케 한 김한길의 저력을 평가해주시기 바란다"며 자신의 강점을 소개했다.

당 혁신 방안도 제시했다.

그는 "안으로는 계파정치를 청산하고 정당민주주의를 제대로 실천하는 정당이 돼야 한다"며 "당원들의 뜻을 담는 상향식 의사전달체계를 갖추고 공직 공천권과 대의원 선출권, 주요정책 결정권을 당원들에게 돌려드리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밖으로는 국민생활의 균등한 향상을 지향하는 정책정당의 면모를 강화하겠다"며 "경제민주화와 복지사회 구현을 목표로 서민과 중산층이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해내는 생활밀착형 정책 제시가 당의 최우선과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한길 의원은 최근 경선 분위기가 과열돼 이용섭 후보 측과 사이에서 비방전이 벌어진 것에 유감을 표했다.

그는 "강기정 후보의 갑작스런 사퇴 이후 계파 기득권과의 대결양상이 돼버리고 만 것이 너무나도 안타깝다"며 "빨리 분열을 극복하고 하나로 뭉쳐야한다"고 말했다.

또 "더 많은 분들이 투표에 참여해야 누가 당선되더라도 강한 리더십이 보장된다. 당원들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덧붙엿다.

한편 김한길 의원은 문성근 상임고문의 이날 탈당 소식에 "우리 당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힘을 합해서 돌파해야 한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면서도 문 고문 사퇴의 파장을 묻는 질문에는 "너무 확대해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민참여경선의 취지가 퇴색했다는 문 고문 측의 주장에는 "이번 선거에 국민여론조사가 20% 포함된다. 아예 배제한 게 아니다"라며 "당원과 국민을 모두 포함하는 경선의 모습이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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