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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자치도문화관광재단, 도지사 관사 ‘하얀양옥집(하양집)’ 도민의 품으로... 본문
[전북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경윤, 이하 재단)이 전북도지사 관사로 사용됐던 ‘하얀양옥집(하양집)’을 도민의 품으로 돌려주기 위해 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재단에 따르면 도민과 더 밀접하게 소통하고, 문화와 역사를 공유하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난 하얀양옥집(하양집)이 21일 개소식을 통해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고 밝혔다.
▲역사적 배경 ‘올해 53세 관사 이야기’
경기전 긴 담벼락을 마주한 관사는 한옥마을의 낮은 집들 사이에 위치한 이층 양옥집으로, 그 당시 동네 주민들은 “하얀집”, “하얀양옥집”으로 관사를 불렀다고 한다.
이 집은 1971년 지어져 첫 5년은 전북은행장이, 1976년부터 19년간은 전북도 부지사의 관사로, 1995년부터 2022년까지 27년간은 전북도지사의 관사로서 네 분의 살림집으로 사용됐다. 도지사들의 생활과 중요한 행사가 진행된 곳으로, 많은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다.
▲문화 공간으로 전환 ‘도민의 품으로’
2022년 6월, 제36대 전북도지사로 취임한 김관영 지사는 이 집을 도민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환원키로 결정했다.
이 집은 예술 작품 전시, 공연, 워크숍 등 다양한 문화적 허브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도민이 전북자치도의 역사와 문화를 더욱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하얀양옥집(하양집)의 탄생 ‘도민과의 협력’
재단은 올해 1월부터 하얀양옥집(하양집) 운영을 맡으며, 도민과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문화공간을 조성했다.
먼저, 전담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관사의 역사적 가치와 문화적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국내외 유사 사례를 연구하며, 타지역 유사 공간 답사를 통해 아이디어와 운영 방안을 도출해 공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또한, 재단은 도민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전문가와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자문위원회를 구성했으며, 공간 이야기와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추가로 주민 자문회의를 운영했다.
▲도민의 참여 ‘명칭 공모전’
하얀양옥집(하양집)의 새로운 이름은 도민 명칭 공모전을 통해 결정했다.
재단은 도민 대상 명칭 공모전을 개최해 도민이 직접 명칭을 제안하고 투표할 기회를 제공했다.
88개의 명칭 제안 중 ‘하얀양옥집(하양집)’이 최종 선정됐다. 이 명칭은 한옥마을 내 독특한 건물의 외관과 역사적 의미를 반영해 도민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이름으로 평가받고 있다.
▲공간별 소개 ‘예술이 머물고 사람이 모이는 곳’
하얀양옥집(하양집)은 도민 누구나 다양한 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1층 일의 터 ‘문;턱’은 다양한 기획을 선보이며, 도민과 첫 발걸음을 함께하는 공간이다. 작품 한 점을 걸고, 예술가의 연주 소리가 있는 곳이며, 도민이 설레는 마음으로 방문할 수 있는 장소다.
2층 기억의 터 ‘이을;’은 역대 전북도지사의 헌신과 수고를 기억하고, 도민과 연결되는 공간이다.
2층 우리의 터 ‘맞;이’는 도민을 환영하며 소통하는 사랑채로 새로 단장했다.
2층 백인의 서재 ‘여럿;이’는 도민과 예술가, 각계각층 인사 등 이웃 100명이 함께 교감하는 서재다.
테라스 쉼의 터 ‘무렵;’은 잠시 쉬어갈 수 있는 바람과 햇볕이 어우러진 곳이다.
▲앞으로 계획 ‘지속 가능한 문화공간’
하얀양옥집(하양집)은 21일 개소를 시작으로 다양한 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도민이 모여 교류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해 지역 사회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공동체 의식을 증진시킬 계획이다.
여기에 다양한 전시회, 버스킹 공연, 워크숍 등을 통해 도민이 일상에서 예술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이경윤 대표이사는 "재단은 하얀양옥집을 통해 도민과 더욱 가까워지고, 함께 성장하는 문화공간을 만들어갈 것"이라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리고, 하얀양옥집에서 펼쳐질 다양한 프로그램에 많은 기대를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자세한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와 예술회관운영팀(063-230-7490, 4230~1)에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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