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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군, 고추 재배 농가 병해충 공동방제 지원...고추 품질 고급화 본문
[전북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임실군이 고추 병해충 공동방제를 통한 재배 농가 지원에 나섰다.
임실군에 따르면 고추 주요 병해충인 탄저병 및 꽃노랑총채벌레, 담배나방 등을 방제하기 위해 고추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공동방제 약제 공급을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군은 올해 고추 병해충 공동방제 지원사업으로 고추 안정생산 및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임실군 고추 재배면적 407ha를 대상으로 사업비 1억8천만원을 편성했다.
살충제 1종, 살균제 1종을 지원하며 병해충 공동방제 협의회를 개최해 약제를 선정하고, 농가별 고추 재배면적에 따라 수요조사를 통하여 공급했다.
살충제는 고추 주요 해충인 꽃노랑총채벌레와 담배나방 등을 중점에 두고 선정됐다.
꽃노랑총채벌레는 5월 상순부터 발생하여 6월 중순에서 7월 중순에 발생량이 가장 많으며, 주로 꽃 속에 서식한다. 잎을 흡즙해 뒤틀린 모양의 기형으로 만들고 칼라병이라 불리는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SWV)를 매개한다.
담배나방은 보통 5월 중순부터 발생하며 유충이 과실 속으로 들어가 종실을 가해해 피해를 주고, 피해를 입은 과실은 연부병에 걸리거나 부패해 대부분 낙과되어 상품성을 떨어뜨린다.
알에서 깨어난 유충은 곧바로 과실 속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약제살포 적기를 포착하기가 매우 어렵고 파고 들어가기 이전에 살포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일단 유충이 과실 속으로 파고 들어가면 방제 효과가 떨어진다.
고추 탄저병은 고온다습한 조건(온도 29℃ 이상, 습도 90% 이상)과 비바람에 의해 쉽게 확산되며, 주로 고추 열매에 발생하고 연녹색의 작은 병반이 점차 둥근 겹무늬로 확대돼 검게 썩어 들어가 수량 손실에 큰 피해를 주는 병해이다.
특히 고추 탄저병은 고추 생육이 왕성해지는 6월 중하순부터 발생하기 시작해 장마철 7~8월에 급속히 증가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고추 생산 및 수량 확보를 위해서는 병 발생 전에 예방 위주로 사전 방제가 필요하며 날씨 예보에 따라 적기에 방제해 병원균의 밀도를 줄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김쌍수 군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최근 기온 상승에 따른 고추 주요 해충 발생 밀도가 증가하고 있다”며 “농가에서는 공급된 공동방제 약제를 이용해 정밀한 예찰을 통해 적기 방제로 병해충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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