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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자가배합사료(TMR) 급여 기술 보급...사료비 절감

전주 지킴이 2024. 9. 11.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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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농촌진흥청사 전경

[전북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사료비용은 한우 생산비의 약 40%를 차지해 한우 경영의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로 농촌진흥청은 한우 경영비 절감을 위해 자가배합사료(TMR) 급여 기술을 보급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이 11일, 민관 협력으로 자가배합사료(TMR) 제조로 사료비를 절감하고 있는 금산군 한우 농가에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해당 농가는 사료비 급등 문제에 대응키 위해 국립축산과학원이 개발한 농식품 부산물을 활용한 ‘자가 TMR 제조 프로그램’을 2012년에 도입하여 육질 등급과 도체 성적에서 전국 평균보다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특히, 2023년 이 농가의 두당 판매가격이 11,457천 원으로, 전국 평균인 8,758천 원보다 약 30% 높았다. 또한, 자가배합사료(TMR)를 활용해 사료비를 약 17% 절감했다. 
 
자가배합사료(TMR) 자가 제조 기술은 생미강, 맥주박 등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농식품 부산물을 한우에 필요한 영양소 요구량에 맞춰 배합해 급여하는 방법이다. 

국립축산과학원에서는 농가가 직접 배합비를 작성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농가 맞춤형 사료 배합비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보급하고 있다. 
 
자가 TMR은 사료비는 절감이 되지만, 배합기 등 초기 투자 비용과 자가 노동비가 추가 발생한다. 국립축산과학원 분석 결과, 한우 자가 TMR 농가에서 100두 이상 사육할 경우, 경제적으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재한 청장은 자가 TMR 제조 기술이 한우 농가에 어떻게 접목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사료 제조 시 겪는 어려움과 필요한 연구 분야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금산의 한우 농가 임진표 대표(64세)는 "최근 한우농가가 도체 가격 하락으로 인해 너무 힘들지만, 우리 농가가 이 위기를 버티는 것은 자가배합사료(TMR) 기술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품질 한우를 생산하기 위해 비싼 수입산 알팔파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국내산 알팔파가 더 많이 생산되어 사료비 절감과 한우고기 품질 향상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자가배합사료(TMR)을 준비하는 청년 농업인 오세광 대표(41세)는 “한우 가격 폭락으로 인해 일반적인 사료 급여만으로는 한우산업을 유지하기 힘들다”라며, “자가배합사료(TMR)를 제조해 사료비를 절감하고, 맛있는 한우고기를 생산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권 청장은 “한우 도체 가격 하락과 사료비 절감 문제 해결에 자가 TMR 제조가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국립축산과학원에서는 지속적인 교육과 다양한 시범사업을 통해 이 기술이 널리 보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배합비 프로그램 업데이트와 우수농가 사례 조사를 통해 농가에 실질적인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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