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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증 및 노출증·소아성애증 등 ‘성선호장애’ 6년간 2,455명...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 본문
[전북소비자저널=최훈 기자] 관음증과 노출증, 소아성애증 등 성선호장애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성선호장애가 질병이라는 사회적 인식 제고와 함께 적절한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박희승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남원장수임실순창, 보건복지위)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9년부터 올해 6월 말 기준, 총 2,455명이 성선호장애로 진료를 받았다.
20대가 749명(30.5%)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가 747명(30.4%)으로 그 뒤를 이었다. 40대도 437명(17.8%)으로 ‘2040 세대’가 78.7%를 차지했다. 또 10대 이하도 210명(8.6%)을 차지했다.
같은 기간 유형별로는 총 2,537명 중 상세불명의 성선호장애가 928명(36.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주로 관찰되는 사람이 모르는 상태에서 행해지는 관음증이 627명(24.7%), 자신의 신체를 타인이나 공공장소 등에서 노출시키는 노출증 514명(20.3%), 외설스러운 전화, 공공장소에서 신체를 타인에게 비비거나 동물과의 성행위, 목을 조르는 등 다양한 성도착증을 말하는 기타성선호가 181명(7.1%)로 나타났다.
소년이나 소녀에 대한 성적 편애인 소아성애증도 108명(4.3%)이 진료를 받았으며, 무생물을 성적 각성과 희열의 자극제로 사용하는 물품음란증 93명(3.7%), 이성의 옷을 입는 물품음란성 의상도착증 56명(2.2%), 의상도착증과 가학, 피학 음란증이 한 가지 이상 나타나는 성선호의 다발성장애 16명(0.6%), 고통을 주거나 굴욕, 속박이 내재된 가학피학증도 14명(0.6%) 있었다.
박희승 의원은 “성선호장애 자체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낮은 만큼 병원을 찾는 이들이 적어, 실제 같은 증상을 겪는 환자는 훨씬 많을 것이다. 성선호장애 자체가 범죄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단순히 개인의 성적기호를 넘어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질병일 수도 있는 만큼,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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