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공식> 창업경영포럼 ESM소비자평가단 대상 소비자저널 보도자료

농촌진흥청, 국산 메밀 산업화 기틀 마련...고부가가치 산업 도약 본문

보도자료 및 언론 소비자평가 기본정보

농촌진흥청, 국산 메밀 산업화 기틀 마련...고부가가치 산업 도약

전주 지킴이 2023. 9. 6. 13:54
반응형

▲사진*메밀꽃

[전주시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메밀은 항산화·항염증에 효과가 있는 루틴 성분이 풍부하고 필수 아미노산을 많이 함유한 우수한 작물이다. 

그러나 국내 개발 품종이 적고 안정적인 종자 보급체계가 없어 불과 3년 전만 해도 품종 점유율이 1%에도 못 미쳤다. 게다가 품종을 알 수 없는 수입 종자와 국내 재래종이 섞여 재배돼 품질이 떨어지고 수확량이 낮은 문제점도 있었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건강식품과 경관 작물로 급부상한 메밀에 주목해 국내 메밀의 산업화 기반을 마련하고,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품종 개발부터 소비까지 안정적으로 연결하는 농업 가치사슬을 구축했다고 6일 밝혔다. 

2014년부터 신품종 개발 연구를 시작해 ‘황금미소’(2020), ‘햇살미소’(2022), ‘고운미소’(2022)를 개발했으며, 표준재배법 확립과 영농규모별 전 과정 기계화로 생산성은 2배 높이고 작업시간은 84% 절감했다.

제주도농업기술원과 협력해 우량종자 보급체계를 구축하고 신기술보급사업을 추진해 안정적인 생산체계를 수립했다. 

그 결과, 국산 품종 점유율이 2020년 0.6%에서 2022년 7.6%로 높아졌으며 국산 품종 재배면적도 10.1헥타르에서 171.6헥타르로 확대됐다. 올해는 강원도와 협력하여 국산 품종 점유율과 재배면적을 각각 15%, 330헥타르로 확대할 계획이다.

메밀의 항염증·항당뇨·숙취 해소 효능 등 건강 기능성 연구를 바탕으로 가공식품 생산을 위한 원천기술을 개발해 업체에 기술이전해 음료, 면류, 차, 묵, 유산균 등 다양한 가공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최근 가공식품으로 소비되는 메밀의 양은 연평균 약 4,379톤이며, 생산액은 95억 정도다. 

최근에는 경관·치유 분야에 메밀이 활용되면서 메밀 앞에서 ‘멍때리는’ 메밀멍과 메밀을 이용한 치유 음식이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평창효석문화제, 제주메밀꽃축제, 청주메밀꽃축제 등 지역 축제에서 경관 작물로 메밀을 심어 선보이고 있으며, 경북 영주시와 제주도 메밀문화원 등에서는 메밀을 활용한 음식, 소품 만들기 등 체험활동도 펼치고 있다. 

지역 영농조합도 국산 메밀 보급 확대와 주산지 원료곡 생산단지 조성을 위해 나서고 있다. 

평창 봉평영농조합과 제주메밀영농조합은 업무협약을 맺고 메밀 가공품 개발을 위한 연구조사와 상담 등 관련 사업 추진에 협력하고 있다. 생산에서 소비까지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산업기반체계에 지역 간 협력이 더해져 메밀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한층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조지홍 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소장은 “메밀 산업기반체계 구축으로 생산자는 판로 걱정 없이 생산할 수 있고, 소비자는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구매할 수 있다”며, “국산 메밀 품종 보급과 주산지 원료곡 생산단지 조성을 위한 기술지원을 확대해 국내 메밀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