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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자치도, 도내 착한가격업소 372개소 지정 운영…물가안정 등에 기여

전주 지킴이 2024. 8. 16.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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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북특별자치도청사 전경

[전북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전주시 효자동에 위치한 ‘각시미용실’은 어르신 이발 3,000원, 성인 이발 5,000원, 파마 1만5,000원 등 착한가격으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수만원의 요금이 붙는 다른 업소와는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이곳은 40년 넘도록 점심시간만 되면 머리를 하러 방문한 고객들에게 무료로 점심밥을 제공해 ‘밥 주는 미용실’로도 유명하다. 특히, 이곳 원장님은 이웃을 위한 다양한 기부와 봉사로 ‘빨간천사’로 불린다.

또 군산시 경암동 ‘아서원’은 짜장면 3,500원, 짬뽕 4,000원의 놀라운 가격으로 온·오프라인에서 가성비가 좋은 중국집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7월 도내 짜장면 평균 가격 6,500원과 비교하면 두 배 정도 차이가 벌어졌다.

고물가 시대 착한가격으로 도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착한가격업소를 활성화 하기 위해 전북특별자치도가 발 벗고 나선다.

현재 도내에는 총 372개의 착한가격업소가 운영 중이며, 전북자치도는 2023년말 기준 331개소에서 41개소를 추가 발굴했다. 착한가격업소는 각 지자체가 자체 발굴해 지정하고 있다.

이들 업소는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해 물가 상승으로 인한 도민들의 부담을 경감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전북자치도는 도내 착한가격업소들에게 상하수도 요금 감면, 쓰레기봉투 및 주방세제 제공 등 실질적인 혜택을 다양하게 제공하고 함으로써 업소들이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면서도 경영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돕고 있다.

또한, 올해부터 각 지역 착한가격업소에서 지역화폐를 결제하면 5% 정도 캐시백 등 추가 할인을 제공하고, 카드사와 배달앱과의 협업을 통해 할인 혜택을 제공해 도민들이 착한가격업소를 더욱 자주 이용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도민들은 착한가격업소 누리집을 통해 가까운 업소를 쉽게 검색하고, 가격과 서비스 정보 확인이 가능하다. 이달부터는 네이버지도, 카카오맵, 티맵 등 주요 지도 앱의 검색창에 '착한가격업소'를 입력하면, 가까운 업소를 손쉽게 찾아보고 관련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처음으로 ‘착한가격업소를 찾습니다’ 대국민 공모를 추진하고 있다. 이 공모는 단 2개월 만에 1,300여개 업소를 추천받는 등 높은 국민 참여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공모는 11월 30일까지 이며, 순은 기념메달 1,000개가 지급된다. 공모의 추천 대상은 가격이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고, 위생 및 청결 상태가 좋은 업소 중 착한가격업소로 지정되지 않은 업소다.

착한 업소 추천은 1인당 최대 10개소까지 가능하며 추천한 업소 중 5개가 신규로 지정되면 순은 기념메달을 받을 수 있다. 공모 참여는 행정안전부 대표 누리집 또는 착한가격업소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김영식 도 일자리민생경제과장은 “우리 주변에는 고물가 시대에도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는 곳이 많이 있다”며, “앞으로도 부처, 시군 등과 협력해 착한가격업소를 지속적으로 찾아 지원하고 물가안정에 기여해 서민경제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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