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무주군에서 실시하는 지방상수도 공사에 부실시공으로 재포장하는 일이 발생했다."
송재기 무주군의회 산업건설위원장은 지난 20일 열린 제299회 무주군의회 정례회에서 맑은물사업소 상반기 추진실적 및 하반기 업무보고를 청취하고 삼가리 지방상수도 재포장사업을 예산낭비의 대표적 사례로 지적했다.
송재기 위원장은 “지방상수도 재포장사업은 관로매설 후 포장을 이미 했다가 침하가 돼서 다시 하는 것인데 당초 공사를 철저히 했더라면 안 해도 될 사업이었다. 전액 군비로 투입되는 3억원은 무주군 재정규모를 볼 때 적지 않은 금액”이라며 "삼가리뿐만 아니라 상수도공사를 하는 많은 곳에서 이런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되메우기를 하고 다짐을 제대로 한 후 포장하는 것이 정상적인 공정이다. 자연침하 후 도로를 포장하기까지 기다리기 불편하다는 민원 때문에 일찍 포장을 했다는 행정의 답변은 적절하지 않다. 이는 감리가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것”이라며 개선을 당부했다.
송재기 위원장은 마을 안길 상하수도 공사 등 많은 곳에서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어 이 같은 재포장공사가 앞으로도 계속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
송재기 위원장은 “관로매설공사는 하자보수기간이 있긴 하지만 관리가 제대로 안 되고 있어 그 기간이 지나면 문제가 발생하곤 한다. 감리도 부실시공을 제대로 지적하지 않아 일이 커진다”며 삼가리 지방상수도 재포장사업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행정의 철저한 지도감독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