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쉰의 시각으로 바라본 조국혁신당

 

광인일기저자루쉰출판문학동네발매2014.07.04.

 

 

루쉰의 날카로운 비판정신과 그의 문학 속에 담긴 인간에 대한 깊은 성찰은 오늘날 조국혁신당의 출현과 그 의미를 탐구하는 데 있어 유의미한 관점을 제공한다.

 

1918년 루쉰이 발표한 『광인일기』에서는 인간이 인간을 상징적으로 '먹는' 사회, 즉 인간의 존엄성을 짓밟는 봉건적, 억압적 체제에 대한 비판이 강렬하게 표현되었다. 이러한 문맥에서 조국혁신당의 등장과 그 목표는 루쉰이 제시한 ‘중간물’의 역할론과 긴밀히 연결되어 해석될 수 있다.

 

조국혁신당의 창당 배경은 현대 한국 사회의 분열과 갈등, 특히 정치적 양극화와 엘리티즘, 부정부패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감에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다.

 

루쉰이 지적한 바와 같이, 사회의 부조리와 불합리함에 맞서 싸우며, 과거의 전통을 넘어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려는 시도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조국혁신당은 이러한 맥락에서 현대 한국 사회에 새로운 희망과 길을 제시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설립되었다고 해석될 수 있다.

 

루쉰의 「고향」에서 언급한 “길은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것이 곧 길이 되는 것”이라는 메시지는 조국혁신당에게도 큰 의미를 지닌다. 이는 단순히 한 개인이나 특정 집단의 노력만으로는 사회 변화를 이끌어낼 수 없으며, 많은 사람들의 참여와 실천이 필요하다는 것을 상기시킨다. 조국혁신당이 추구하는 다양성과 포용성, 그리고 더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통한 민주주의 실현은 루쉰의 이러한 사상과 맥을 같이한다.

 

조국혁신당의 성장과 그가 제3당으로서 차지하는 위치는 루쉰이 말한 ‘중간물’로서의 역할을 실현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즉, 과거의 잘못된 전통과 현재의 양극화된 정치 상황을 넘어, 더 나은 미래를 향한 다리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조국혁신당은 이러한 역할을 통해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수렴하고, 더 포용적이고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루쉰의 문학과 사상을 통해 조국혁신당을 바라보는 것은 현대 사회에서 직면한 문제들에 대한 깊은 성찰과 해결책 모색에 있어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과거의 전통과 부조리에 맞서 싸우면서도 미래를 향한 길을 모색하는 루쉰의 사상은 조국혁신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며, 더 나은 사회를 위한 희망의 메시지로 여겨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