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문화관광재단, 완주 두베 지역작가와 함께 창작공간으로...레지던시 프로그램 운영

▲사진*고지은 작가

[전북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경윤, 이하 재단)에서 시행하는 ‘2024 창작공간 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된 ‘문희한옥체험 두베’(대표 이문희, 이하 두베)가 4명의 입주작가(고지은, 유시라, 이민우, 이수아) 선정을 완료해 완주군 소양면을 거점으로 ‘아트커넥션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재단에 따르면 창작공간 활성화 지원사업은 도내에서 민간이 운영하는 레지던시를 지원해 예술인에게 창작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전북형 레지던시 활성화, 예술인의 안정적인 창작 환경 조성, 도민의 문화예술 향유권 신장 등을 목적으로 시행되는 사업으로 올해는 거주형에 2개 단체, 비거주형에 2개 단체가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비거주형에 선정된 두베는 완주군 소양면에 위치해 한옥아트빌라 ‘소양고택’, 복합문화공간‘두베(DUBHE)’, 독립서점‘플리커책방’을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10회 이상의 북토크 및 기획전시 등을 선보이며 지역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 및 예술의 대중화에 노력하고 있다.

각종 문화예술 사업이 진행되는 두베는 소양면의 풍광과 어우러지는 고택이 자아내는 공간적 매력으로 인해 각종 기업 및 방송사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연간 약 10만 명 이상이 방문하여 누적 방문객 수 80만 명을 달성(완주군 집계)하고 있다.

올해 창작공간(레지던시)으로서의 첫 발걸음을 내딛은 두베가 공모를 통해 선정한 입주작가는 고지은, 유시라, 이민우, 이수아 네명이다. 

네명의 작가는 두베에서 제공하는 작업공간과 전시 공간을 기반으로 새로운 예술적 시도를 바탕으로 도민과의 적극적인 교감을 진행할 예정이다.

‘고지은 작가’는 조각설치 예술가로, 지난 2023년에는 재단에서 진행한 ‘지역특성화 매칭펀드지원사업-전라북도 공공미술 프로젝트 협업’에 참여하는 등 전북을 거점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올해 두베 레지던시에 입주해 생명체의 탄생과 죽음의 관계, 존재의 변형과 같은 주제를 탐구하여 작품에 녹여낼 예정이다.

‘유시라 작가’는 서양화와 한지조형디자인을 전공했으며 전주뿐만 아니라 서울, 일본, 대만 등지에서도 발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한지를 주요 소재로 삼아 생명의 소중함과 각 순간의 의미를 재조명하는 작품을 창작한다.

‘이민우 작가’는 미디어, 설치, 회화 전반에 걸쳐 넓은 작품 스펙트럼을 선보이며  현대인이 느끼는 감정 속에 숨어있는 다양한 형태의 자극을 찾아내고 이러한 자극을 통해 나오는 반응을 관찰한 후 작가의 반응과 대치시켜 타인과의 연결성에 주목하는 작품 활동을 진행한다.

‘이수아 작가’는 한국화를 전공하고 전주, 군산에서 활발하게 전시를 선보이고 있으며, 인간과 인간의 관계와 인간과 사물의 관계, 그리고 자신의 감정과의 인과관계를 조명해 작품으로 풀어내려 한다.

두베 이문희 대표는 “재단 창작공간 활성화 지원사업에 처음으로 선정되어 레지던시로서의 첫발을 내딛는 두베는 일상적인 생활문화 향유 공간으로서 관객으로 하여금 예술 작품에 대한 깊은 이해를 촉진할 수 있는 공간적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계획한 ‘아트커넥션 프로젝트’는 예술가, 기획자, 공간, 그리고 관객 간의 적극적인 상호작용을 촉진해 새로운 시각과 예술적 비전을 창출하며, 예술을 통한 사회적 연결성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두베 레지던시의 방향성을 전했다.

한편, ‘아트커넥션 프로젝트’를 주제로 진행되는 2024 두베 레지던시는 12월까지 입주 작가 역량 강화 프로그램 4회(예술창작캠프, 입주작가 개인전 등), 퍼블릭 프로그램 3회를 진행할 예정이며, 도민들을 위한 퍼블릭 프로그램에는 아트 브랜딩 강좌(7월), 작가 오픈 스튜디오(10월) 등이 계획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