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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창업경영포럼 ESM소비자평가단 대상 소비자저널 보도자료
[노유경율모이] 2025 국립합창단 THE NATIONAL CHORUS OF KOREA 합창아카데미, 국립합창단 청년 교육단원(전문가과정)을 살펴본다 본문
[노유경율모이] 2025 국립합창단 THE NATIONAL CHORUS OF KOREA 합창아카데미, 국립합창단 청년 교육단원(전문가과정)을 살펴본다
강남 소비자저널 2025. 3. 16. 22:35
[강남 소비자저널=노유경 칼럼니스트]
주강사: 이현섭, 박선이
보조강사/반주: 허란
2025년 3월 11일 정효예술센터
국립합창단은(지휘: 민인기) 1973년에 창단된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합창단이며 한국 합창 음악의 발전과 보급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국가 행사나 대형 공연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내외 합창 행사에서도 활발히 활동하며, 한국 합창 음악의 수준을 높이고, 합창의 저변을 확대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클래식 음악과 현대 음악을 아우르는 다양한 레퍼토리를, 공연을 통해 많은 음악 애호가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그동안 음악 교육 및 인재 양성에 깊은 관심을 기울여 온 국립합창단의 특별한 프로그램이 눈에 띄었다. 바로 작년부터 시작된 국립합창단의 '합창 아카데미 전문가 과정'이다.
독일에도 WDR 합창단, 뮌헨 바이에른 방송 합창단(BR Chor),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합창단 같은 세계적인 합창단이 있으며, 아카데미와 유사한 프로그램이 이미 있는 합창단이 있다. 그중 일부는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젊은 합창 인재들을 양성하고 있다. 베를린 필하모닉 합창단 (Berliner Philharmonischer Chor),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합창단 (GewandhausChor Leipzig), 뮌헨 필하모닉 합창단 (Münchner Philharmonischer Chor) 등에도 아카데미와 교육 프로그램이 있으며, 연주 외에도 젊은 음악가들이 합창 음악을 배우고 성장할 기회를 제공한다. 독일의 합창 교육은 주로 음악대학과 음악학교에서 이루어지며, 독일 합창 연합 (Chorverband Deutschland)은 각종 합창 관련 교육 및 연주 기회를 제공한다. 이와 같은 프로그램들은 한국의 국립합창단 합창아카데미와 비슷한 구조로, 합창에 필요한 전문 지식과 실력을 체계적으로 배울 기회를 제공하는 점에서 공통점을 가진다. 대학원 수준에서 합창과 성악 교육을 집중적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들도 많으며, 주로 독일 음악학교에서 합창단 활동과 병행하여 교육을 진행한다. 이들과 비교했을 때 한국 국립합창단의 프로그램이 어떤 특징을 가졌는지 궁금해졌다.
<국립합창단 합창 아카데미> 합창 분야에 특화된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언급하기 전에 한국 합창 분야에서는 과거 어떤 비슷한 아카데미 형식이 존재했는지 먼저 살펴본다. 예를 들면 다양한 연령층과 수준의 사람들에게 합창 교육을 시도한 '서울시합창단'이 있다. 일반인과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합창 교육을 운영하며 합창에 관한 관심을 넓히려는 시도를 중심으로 계획되었다. 그리고 여러 합창을 결성하고 운영하는 기관으로 '한국 합창단 연합'이 있다. 합창 관련 교육과 워크숍을 제공하고 다양한 연주와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합창 음악의 발전을 추구하고 있다. 이 외에도 전문 합창단이나 합창 교육센터 등에서 합창을 배우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작년부터 실행해 온 <국립합창단 합창아카데미>는 올해 2025년 3월 11일 남부터미널 근처에 있는 정효 아트 센터에서 제2기 첫 교육을 시작했다. 2024년에 선발된 25명의 청년교육단원은 그중 5명이 국내 시립합창단의 상임 또는 연수 단원으로 합격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한다. 오디션을 거친 단원들은 강사 (지휘자: 이현섭)의 간단한 소개가 끝난 후 곧장 연습으로 들어갔다. 그동안 합창단에서 합창을 자주 접하지 못했던 단원도 있고, 작년 합창아카데미 1기에서 이미 1년간 교육을 받은 단원도(6명) 있고, 그리고 오페라에 종사하는 단원들도 있다. 이번 국립합창단 아카데미 교육 첫 번째 곡은 안톤 브루크너의 '떼데움(Te Deum)'이었다. Te Deum은 1881-1884년에 작곡된 합창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대규모 성가 작품이다.
안톤 브루크너(Anton Bruckner)의 합창 작품은 비교적 자주 연주되지 않는 편이며 교향곡과 종교 음악(미사, 테 데움 등)은 유명하지만, 그의 합창 음악은 비교적 난해하고 웅장한 오르간적인 화성과 구조적인 복잡함 때문에 연주가 까다로운 편이다. 작년 2024년에는 안톤 브루크너(Anton Bruckner)의 탄생 200주년을 맞이하여, 유럽 전역에서 그의 작품이 활발히 연주되었었는데 특히 오스트리아 린츠의 브루크너 하우스에서는 2024년 9월과 10월에 걸쳐 11회의 콘서트 시리즈를 개최하여, 세계 최초로 브루크너의 교향곡 전곡(공식 9곡과 습작 포함 11곡)을 시대악기로 연주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었다. 이 프로젝트에는 샹젤리제 오케스트라(필리프 헤레베허 지휘), 콘체르토 쾰른(켄트 나가노 지휘), 계몽주의 시대 오케스트라(아담 피셔 지휘) 등 유럽의 저명한 악단들이 참여했다. 이번 국립합창단 아카데미 교육 첫 번째 곡이 안톤 브루크너의 '떼 데움(Te Deum)'이기에 작년의 메아리가 서울 강남에서 울리는 듯했다.
강사 이현섭은 기독교 전례문 중 하나인 'Te Deum laudamus' (주님을 찬미하나이다)에서따온 떼 데움의 라틴어 가사의 발음과 독일어의 상이점을 설명한 뒤 단원들과 딕션을 시작했다. 전 세계 여러 합창단과 오케스트라에 의해 연주된 이 작품은 네 명의 독창자, 혼성 4부 합창, 대규모 오케스트라로 구성되어 있으며, 브루크너는 이 곡을 자신 생애의 자부심으로 여겼다고 한다. 3월 11일 아침 첫 교육을 지켜보면서 기존의 일반적인 합창 교육과 차별화된 체계적인 전문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성악, 무대 매너, 외국어 딕션 등 심화 교육을 제공하는 점에서 특징적이고 이는 합창단에 참여하기 위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중요한 시도라고 볼 수 있다. 특히 교육비 지원(월 150만 원), 국립합창단 공연 출연 기회와 출연료, 전문 합창단 1년 이상 경력자도 지원 가능 등의 조건을 보며, 단순한 아마추어 과정이 아니라 합창을 직업적으로 준비하는 이들을 위한 과정이라는 점에서 더욱더 흥미로웠다. 예술 진흥의 일환으로 이루어진 젊은 합창 인재들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한 중요한 프로그램이다. 전문 지식과 실기 능력을 동시에 배울 기회는 정해 놓은 몇몇 대학과 지방의 연계를 투명하게 도와주는 기존의 상식과 미래를 조명하게 할 것이다. 이를 통해 예술적으로 성장한 인재들은 국립합창단을 비롯한 다양한 합창단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으며, 한국 합창 음악의 미래의 단원이 될 것이다.
작년에 베토벤이 태어난 독일 본 페스티벌에서 '미사 솔렘니스(Missa Solemnis in D major, Op. 123)'를 들은 경험이 있는데, 그 경험 때문인지, 브루크너의 '테 데움(Te Deum)'을 연습하는 현장에서 베토벤의 작품이 연달아 연상되었다. 두 작품은 시대와 작곡가의 스타일은 다르지만, 깊이 있는 신앙과 인간의 감정이 녹아있다는 점에서 상통하는 면이 있다. 베토벤의 '미사 솔렘니스'는 단순한 미사곡을 넘어, 인간의 영적 탐구와 희망을 담는다. 마찬가지로 브루크너의 '테 데움'은 웅장하면서도 경건한 분위기로, 신에 대한 경외와 찬미를 담고 있다. 실제 공연에 참여하는 실력을 연마하고, 무대에 서게 될 첫 공연 Te Deum을 응원하며 그들의 웅장한 오케스트레이션과 강렬한 합창이 "내 마음속 가장 큰 작품(Most grand work of my heart)"으로 남길 기원한다. 마치 베토벤이 '미사 솔렘니스' 작품을 "내 마음속 가장 큰 작품(Most grand work of my heart)"이라고 표현한 것처럼…
글 : 노유경 Dr. Yookyung Nho-von Blumröder, 음악학박사, 쾰른대학교/도르마겐 시민대학교 출강, 해금앙상블(K-Yul) 음악감독, 국제독일교류협회대표, 공연평론가, 한국홍보전문가, K-Classic 쾰른지회장, 독일/서울 거주
Ynhovon1@uni-koeln.de
인스타그램: Hangulmanse, kyul-germ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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