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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립국악원, 국악원 증개축 등 올해 주요업무계획 발표!

전주 지킴이 2022. 1. 25.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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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라북도립국악원 증개축 조감도

[전주시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전라북도립국악원(원장 박현규)이 국악원 증개축 등 2022년 주요업무계획을 발표했다.

도립국악원은 노후된 국악원 증개축으로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 판소리 다섯바탕과 지역적 소재를 활용 공연 제작 및 상설공연 강화, 비대면 시대 도민 맞춤형 국악연수 추진, 국악자료 발굴·보존으로 도민의 문화적 자긍심 고취 등의 주요업무계획을 25일 밝혔다.

박현규 원장은 2022년 새해는 국악원 증개축 공사를 본격 추진하는 국악원 37년 역사의 전환점이라고 강조하고,  그 동안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새로운 시작을 위해 단원들과 함께 힘찬 발걸음을 내딛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오는 6월 도립국악원 증개축 공사가 착공됨에 따라 개원 이래 유지되어 온 국악연수를 증개축 공사기간 동안 ‘14개 시군을 찾아가는 국악연수’로 전환하여 문화소외지역 주민들의 문화향유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도내에 산재한 역사 문화자원을 조사해 공연 소재로 활용할 수 있게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중장기 5개년 공연계획 수립 및 연차별 테마 공연을 추진하여 도민의 문화적 자긍심을 고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국악원 증개축 사업 본격 추진
노후화된 청사를 철거하고 현 부지에 증개축하여 연수공간 확장 및 교육환경 개선을 통해 쾌적하고 안전한 교육환경을 제공하여 도민들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도립국악원 현청사는 `85. 12월에 건립되어 현재까지 37년간 전통국악을 계승‧보존하는 교육의 산실로서 역할을 해왔으나, 시설 노후화와 연수공간 협소, 주차공간 및 편의시설 부족 등으로 시설개선이 시급한 실정이었다.

증개축 공사는 202억원을 투입해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2023년까지 신축 건물을 완공할 계획으로 지난해 건축설계 공모를 통해 당선작을 선정하고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착수하였으며, 올해 4월까지 설계를 마치고 오는 6월에 착공할 예정이다. 

새롭게 건립되는 국악원은 현대적이면서도 전통미를 가미하여 국악원의 상징성을 반영하고, 가장 큰 문제점이던 주차문제를 해소할 수 있도록 지하 주차장을 포함해 주차면수를 현재보다 1.5배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국악 교육에 최적화된 기능을 유지할 수 있게 기악과 성악, 무용 등 교육과정별 간섭을 최소화하도록 유사한 교육과정을 동일층에 배치하고 강의실별 소음 차단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판소리 다섯 바탕과 지역 소재 활용 공연 제작 및 상설공연 강화
국악원 정기공연은 판소리 다섯 바탕과 지역 소재를 활용한 공연을 제작하여 믿고 즐기는 전통국악공연으로 K-문화 확산을 주도해 나간다. 

창극단(단장 조영자)은 판소리 다섯 바탕 중 하나인 심청가에 새롭고 다양한 변화를 시도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창극 ‘심청전’을 제작하여 7월에 선보일 예정이다.

무용단(단장 이혜경)은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에 등재된 전북농악을 원초적 몸짓과 장단의 조화로움을 극대화한 창작무용 ‘진경(進慶)’을 준비중으로 10월에 관객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관현악단(단장 권성택)은 마한‧백제‧고려‧조선의 역사를 관통하는 국악의 본향 전라북도의 정체성을 담아내어 국악의 원형을 찾는 연작 시리즈 本 Ⅳ ‘거장(virtuoso)’를 10월 공연에 맞춰 기획하고 있다.

국악원의 대표 상설공연인 목요국악예술무대 “토닥토닥”은 예술 3단의 예술적 기량을 바탕으로 국악을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도록 기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시군 순회공연과 찾아가는 국악공연을 통해 도민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해 나가고 국내외 교류공연으로 국악원의 위상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2022년 첫 무대로는 관현악단의 신춘음악회 ‘春響(춘향)’으로 봄을 맞이하며, 시·군을 방문해 무용단과 관현악단이 춤이 머무는 풍경 ‘나빌레라’와 국악콘서트 ‘락’을 각각 공연하고, 창극단은 창극 <뺑파전>으로 코로나19 장기화에 지친 도민들을 위로할 예정이다.

또한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면 시군별 행사지원과 소외계층 위문 등 찾아가는 국악공연(50회)을 통해 도민의 일상 회복에 흥이 되살아 날 수 있도록 가‧무‧악을 아우르는 다양한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비대면 시대에 걸맞은 도민 맞춤형 국악연수 추진

코로나19로 중단된 대면 국악연수를 대신하여 올해도 고급반동영상 강좌를 제작하여 초‧중‧고급반 동영상 600강좌를 비대면 온라인으로 운영한다.

지난 2020년부터 지도교수(25명)별 초·중급반 동영상 450강좌를 온라인 교육으로 실시했으며, 올해도 고급반 동영상 150강좌를 제작하여 연수생들에게 수준별 맞춤형 교육자료를 제공하고 국악의 대중화를 위한 온라인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올해 6월부터 내년 12월까지 국악원 증개축 공사가 진행되는 기간 중에는 도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기존 6개 시군에서 14개 시군으로 찾아가는 국악 교육을 확대해 시행한다.

현재까지 코로나19 재확산 및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국악연수 대면교육이 중단된 상태로, 전라북도립국악원 증개축 공사가 오는 6월에 착공됨에 따라 기존의 국악연수 대면교육을 실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올해는 14개 시군에 찾아가는 국악연수로 확대하여 문화소외지역 도민들에게 편의 제공뿐만 아니라 시군 간 국악교육 격차 해소를 통해 국악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폭을 넓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의 국악인이 될 청소년을 위한 맞춤형 국악 교육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해 4월 창단한 청소년 취타대는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에 참가하는 전세계 청소년들에게 전북의 전통 국악을 널리 알리고, 세계잼버리대회의 성공을 기원하는 문화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올해에도 취타 연습에 매진해 나갈 계획이다.

▲국악자료 발굴·보존으로 문화적 자긍심 고취

도내에 산재한 역사문화 자원을 조사해 향후 공연 제작에 필요한 소재로 활용할 수 있도록 중장기 5개년 공연계획을 수립하여 도민의 문화적 자긍심을 고취해 나간다.

먼저 1차년인 올해는 공연 제작 소재로 활용할 수 있는 역사문화 자원을 조사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정리한다. 2차년도는 정리된 공연 소재를 활용하여 대본을 제작하고, 3차년부터 5차년까지는 테마별 공연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37년 만에 철거되는 현 국악원의 역사적 발자취를 기록하고, 국악 관련 학술자료 정리와 소식지 발간 등 국악 저변확대를 위한 소통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공연의상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의상관리시스템 구축

현재 보관하고 있는 3천여 벌의 공연의상은 보관 및 관리에 어려움이 있어 의상관리 시스템을 구축하여 효육적이고 체계적인 의상관리로 업무효율을 높인다.

또한, 의상별 분류·재고·상태 등을 전산으로 관리하여 의상 세탁 및 수선 등 의상별로 관리이력을 데이터화 하고, 향후 의상활용 및 대여 등 의상관리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

▲상임단원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운동처방 프로그램 운영
주로 몸을 사용하여 업무를 수행하는 예술단원들의 부상 및 질병을 사전에 예방하여 시간적 기회비용 절감 근무능률 향상으로 도민에게 양질의 국악교육과 완성도 있는 공연을 제공하고자 한다.

2022년 2월부터 주 1회 상임단원에 대한 운동처방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며, 자세교정 및 운동처방 등을 통하여 상임단원 사기진작 및 업무능률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박현규 원장은 “2022년 새해에도 오미크론 확산 등으로 코로나19 종식이 불확실한 상황이지만 도립국악원 전 단원이 합심하여 양질의 국악공연과 수준높은 국악교육으로 도민의 일상회복에 보탬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37년간 국악원의 변화 모습을 되돌아보고 새롭게 국악원의 역사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국악원 증개축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여 도민과 함께하는 국악원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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