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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 학교밖 청소년 학업중단 이후 어려움 많아 진로정보 제공 나서...

전주 지킴이 2022. 9. 20.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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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완주군청사 전경

[전주시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완주군 학교 밖 청소년들이 학업을 중단한 이후 진로 찾기와 무기력증 해소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진로정보 제공 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완주군은 20일 ‘2022년 아동친화도시 추진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민선 8기 아동·군민 모두가 누리는 미래행복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아동친화도시 생태계 확산 기본계획 수립, 학교 밖 청소년 실태조사, 아동옴부즈퍼슨 사무소 개소식 등을 논의했다.

이날 자료에 따르면 완주군 학교 밖 청소년 30명을 대상으로 올해 5월 17일부터 2주 동안 학업중단과 이후의 삶 등에 대한 실태조사에 나선 결과 학업중단 이유로는 ‘학교에 다니는 게 의미가 없어서(18.4%)’와 ‘심리·정신적인 문제(11.8%)’, ‘학교 분위기가 잘 맞지 않아서(10.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학업중단 이후 어려움으로는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진로 찾기(18.1%)’와 ‘할 일도 없고 무엇인가 하고 싶은 의욕도 없는 상태에 대한 어려움(12.0%)’ 등 진로 문제와 무기력증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 청소년의 66.7%는 아르바이트를 경험했으며, 근무 직종은 주로 식당이나 카페, 배달 등으로 아르바이트가 자신의 진로와 연관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실태조사 보고서는 이와 관련,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해 △지역사회의 진로 지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들을 위한 전용 공간을 확보해야 하며 △학교 밖 청소년들이 수시로 진로정보를 얻을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나 진로책자, 진로정보 제공망 구축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진위원회는 이날 아동의 인구감소와 다양한 니즈 확대, 읍면별 이용시설 불균형 심화와 권리침해 요소를 점검하고, 이에 따른 정책의 조속한 추진을 당부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심리적 어려움에 빠진 아동·청소년에게 심리지원서비스 확대와 권리침해를 모니터링하고 평가할 수 있는 아동옴부즈퍼슨 사무소에 적극적인 활동을 요청했다. 

군은 앞으로 10월 4일 아동옴부즈퍼슨사무소 개소식과 전국 아동옴부즈퍼슨 연석회의를 완주군에서 개최하고 본격적인 사무소 운영에 나서기로 했다. 

10월을 ‘아동·청소년의 달’로 지정해 어울림마당 및 권리축제, 포럼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아동권리를 대내외로 홍보하기 위한 전국 아동권리영화제를 개최하고,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과 공동으로 포럼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심리적 어려움에 빠진 아동과 청소년에게는 감정놀이터 2개소를 조성하고, 민관학 네트워크 협력을 위한 아동친화도시 생태계 기본계획 수립, 학교밖 청소년 실태조사, 아동·청소년 온라인 자원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만경강의 기적은 아동·청소년에게 다양한 기회를 줄 수 있는 곳이다”며 “아동·청소년이 다양한 참여와 숙고과정을 거쳐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면, 그곳이 바로 미래행복도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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