⑧ESG, 지속가능경영의 역사(산업혁명～1980년) : "베트남 전쟁부터 68혁명까지

▲사진=istock 1955년부터 1975년까지 진행된 베트남 전쟁은 전 세계에 큰 충격을 주고 사회적 책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 ⓒ 월드그린뉴스

 

[이상욱 기자, 2024, 2, 7] 1955년부터 1975년까지 진행된 베트남 전쟁은 전 세계에 큰 충격을 주고 사회적 책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 전쟁터에서 사용된 네이팜탄과 고엽제는 환경과 인간에게 미치는 화학물질의 영향을 세계에 고발했다. 뉴스와 미디어를 통한 전쟁의 실상 전파로 전 세계적으로 반전, 평화, 인권, 환경 운동이 강화됐다.

 

이러한 운동은 1968년 발발한 '68 혁명'에서 정점에 달했다. 이 혁명은 미국, 프랑스, 독일을 중심으로 한 시민 운동으로, 각국의 사회적, 환경적, 인권적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했다. 미국에서는 반전, 평화, 인권, 환경 운동이 강조됐고, 프랑스에서는 노동계급의 평등과 환경 문제가, 독일에서는 과거 청산, 복지국가 구축, 환경 보호가 중심 이슈로 부각됐다.

 

'68 혁명'은 세계적인 인권, 환경, 노동 관련 NGO와 MPO의 탄생을 촉진했다. 이 단체들은 기업이 사회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책임을 지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도록 강력히 요구했다. 이 움직임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국제적 기준을 새롭게 정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1980년대 민주화 운동과 유사하게, 미국과 유럽에서 1960년대에 일어난 시민 운동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인식을 강화했다. 이러한 시민 운동의 확산은 정치와 경제에 큰 영향을 미쳤다. 기업들은 사회적 책임을 심각하게 고민하게 됐고, 이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에 대한 새로운 인식으로 이어졌다. 마찬가지로, 1980년대 한국의 민주화 운동과 같은 시민 운동은 미국과 유럽에서 1960년대부터 시작된 움직임이었으며, 이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인식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 시대의 사건들은 오늘날 ESG 발전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으며, 기업이 환경과 사회에 대한 책임을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