③ 넷 제로(Net Zero)란 :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글로벌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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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 제로는 온실가스 순 배출량을 '제로'로 만드는 목표를 가지며, 지구의 평균 온도 상승을 제한하고 기후 변화의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글로벌 목표다.©

 

[월드그린뉴스=이상욱 대표기자] - 지구 온난화가 식량 가격 상승 같은 큰 피해를 일으키면서, 전 세계는 기후 위기 대응의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방법으로 '넷 제로(Net Zero)'에 주목한다. 넷 제로는 온실가스 순 배출량을 '제로'로 만드는 목표를 가지며, 지구의 평균 온도 상승을 제한하고 기후 변화의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글로벌 목표다.

 

이 개념은 2015년 파리 기후협약에서 시작되었지만, 구체적으로는 2018년 대한민국 인천에서 열린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 총회에서 발표된 지구 온난화 1.5도 보고서에서 넷 제로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보고서는 2030년까지 현재 수준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크게 줄이고, 2050년까지 인위적인 온실가스 배출을 순제로(net-zero) 상태로 만들어야 한다고 경고한다. 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하여 넷 제로는 기후 위기 대응의 핵심 전략으로 자리매김한다.

 

넷 제로와 탄소 중립의 구분도 중요하다. '넷 제로'는 이산화탄소 포함 6대 온실가스의 전체 배출과 흡수를 합쳐 순 배출량을 제로로 만드는 개념이다. 반면, '탄소 중립'은 이산화탄소 배출과 흡수의 균형에 초점을 맞춘다. 석탄, 석유, 가스와 같은 화석 연료의 연소로 인해 발생하는 이산화탄소가 온실가스 배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탄소 중립은 넷 제로 달성의 중요한 단계로 여겨진다.

 

넷 제로 실현을 위해 전 세계는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신재생 에너지 사용을 확대하며, 탄소 포집 및 저장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 또한, 숲을 보호하고 복원하여 자연이 탄소를 흡수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넷 제로는 환경적 목표를 넘어 경제적, 사회적 지속 가능성을 향한 글로벌 이행을 의미한다. 기후 위기 대응 과정에서 경제 구조의 변화,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 창출, 에너지 안보 강화 등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

 

이제 넷 제로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었다. 국가, 기업, 개인 모두가 이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가야 한다.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우리의 약속, 넷 제로에 대한 이해와 실천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지금, 모두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