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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영선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원, 반복되는 갑질 사태 질타...도지사의 확고한 의지 필요

전주 지킴이 2024. 6. 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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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염영선(정읍2)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원

[전북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전북도청 내 반복되는 갑질 사태는 실효 없는 대책보단 갑질 근절 위한 도지사의 확고한 의지가 필요하다."

염영선(정읍2)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원이 5일 열린 제410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도정질문을 통해 날카로운 지적과 심도 있는 정책 대안을 제시했다. 

염영선 의원은 도정 운영과 관련해 김관영 도지사에게 반복되는 갑질 사태를 지적하고 실효 없는 대책을 세우기보단 갑질 근절을 위한 도지사의 확고한 의지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날 염 의원은 "작년 갑질 사태가 발생했고 집행부는 여러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지만, 갑질 관련 논란이 계속됐고 결국 대형사고가 터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갑질 문제를 근절하기 위해선 실효없는 대책을 만들기보다는 근절을 위한 도지사의 확고한 의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표를 제출했던 간부가 이를 철회하면서 감사가 진행 중인데 해당 간부가 다시 업무에 복귀하면 조직원들이 느낄 무력감과 위화감 그리고 도민의 분노가 상당할 것이다"고 지적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또 염 의원은 동학농민혁명 유족수당 지급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염 의원은 "130년 전 전북에서 시작된 위대한 민중혁명인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킬 근거가 될 조례가 없어 1년간 준비해 조례를 발의했지만, 집행부가 유족수당 지급을 반대했다"고 지적하며 그 이유를 따져물었다.

그는, "연 1억 6000만원 가량의 예산으로 동학의 가치를 제대로 세우고 역사의 뒤안길로 이름 없이 스러져 간 참여자의 명예를 회복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전북자치도가 광역 최초로 유족수당을 지급하자"고 제안했다. 

염영선 의원은 교육·학예 행정과 관련해 서거석 전북자치도교육감에게 "2024년 기준 학생 해외연수 예산은 124억원인데, 동학농민혁명 유적지 답사, 역사문화체험 등 도내 역사 유적지 연수 비용은 1억 3500만원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염 의원은 "전북의 학생들이 드넓은 세계를 경험하고 견문을 넓히는 것은 권장할 일이지만, 지역의 소중한 역사를 제대로 알고 올바른 역사의식을 갖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밝히며 "도내에서 성장한 학생들이 초중고 교육과정 중 한 번쯤은 전북의 자랑인 동학농민혁명 유적지를 탐방하고 그 가치를 느낄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교육청에서 동학농민혁명 관련 업무를 중등교육과에서 담당하고 있어 한계가 분명하다"며 "보다 체계적인 대응과 활성화를 위해 교과과정의 일부가 아닌 민주시민교육 차원에서 다뤄줄 것"을 제언했다.

끝으로 염 의원은 "반복되는 갑질 사건으로 도정이 멍들고 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민선 8기 전반기를 돌아보고 재점검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고, "전북의 역사이자 자랑인 동학농민혁명의 의미와 가치를 우리부터 귀하게 여기고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피력했다.  

한편 갑질근절을 위한 확고한 의지를 천명하는 것이필요하다는 염영선 의원의 지적에 전북도는 "그동안 중대 갑질 행위가 확인되면 예외 없이 중징계 등 엄벌해 왔다"며 "앞으로도 갑질 행위에 대하여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고 인사상 불이익과 엄정한 처벌을 통해 갑질 척결에 대한 의지를 대‧내외에 공식 천명하는 등 갑질이 근절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사직원 철회와 관련해 전북도는 "사실상 정상적인 업무수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어 대상자를 대기발령시키고, 관련규정에 따라 주무과장이 법정대리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현재 해당 사안에 대해서는 감사위원회 감사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고 있으며, 감사결과에 따라 합당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또, 동학농민혁명 유족수당 지급 관련해서 전북도는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와  유족들이 제대로 된 예우를 받지 못하고 많은 설움을 겪어왔던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빠른 시일 내에 시군 및 관련 기관·단체 등의 의견을 하나로 모아서 올해 안으로 조례 개정 및 후속 절차를 준비해 내년부터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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