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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교육발전특구로‘교육도시’기반 구축...창의융합형 미래인재 양성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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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교육발전특구로‘교육도시’기반 구축...창의융합형 미래인재 양성

전주 지킴이 2024. 8. 6.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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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군산시 교육발전특구 지정

[전북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교육부가 주관한 '교육발전특구 2차 시범지역'에 선정된 군산시가 군산교육지원청(교육장 김왕규)과 함께 교육도시의 기반을 다지고, 특구 운영을 통한 지역 활력 증진에 적극 나선다.

교육발전특구는 비수도권 지자체와 교육청이 대학, 지역 기업 등과 협력해 지역발전을 목표로 지역교육 혁신과 지역인재 양성 등을 지원하는 종합 정책이다. 

교육발전특구의 핵심은 양질의 공교육을 제공해 지역인재의 외부 유출을 낮추고 머물며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군산시는 군산교육지원청, 4개 지역대학, 기업 등과 함께 지역책임 돌봄 시스템 구축, 초‧중‧고 공교육 경쟁력 강화, 지역산업 연계 인재양성에 이르는 다양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해 지역 정주 여건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그동안 시는 인구감소에 따른 지역소멸 문제를 교육으로 해결하고, 지역에서 양질의 교육을 받은 인재가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선순환 체계 조성을 위해 매년 100억 여원의 교육사업을 추진해왔다. 

가장 먼저 군산만의 특색 있는 교육발전특구 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각계 전문가와 교사, 학부모 등 30여명으로 구성된 공모추진단을 구성해 분과회의 운영과 시민 공청회 등의 의견수렴 절차를 거쳤다. 

이 과정에서 나온 것이 든든한 돌봄, 쟁쟁한 배움, 촘촘한 취업이음, 탄탄한 어울림의 4대 추진전략과 12대 과제이다.

지난 6월에는 군산교육지원청, 4개 지역대학, 교장단협의회, 고등학교, 대안학교, 산단협의회, 연구소 등 19개 기관과 업무 협약이 체결됐다. 시와 협약기관들은 보유하고 있는 역량과 자원을 활용해 교육발전특구의 성공적인 추진을 도모할 것을 다짐했다. 

▲교육발전특구로 더딤부터 으뜸까지 혁신 배움의 사다리 구축
군산 교육발전특구의 핵심 비전은 ‘더딤에서 으뜸까지 혁신배움의 사다리’를 구축해 유아부터 청소년까지 배움이 행복한 교육도시를 만드는 것.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첫 번째 돌봄 분야는 저녁 늦은 시간까지 집이 아닌 곳에서 지내야 하는 아이들을 위한 정책이다. 

이를 위해 ▲아이들에게 집처럼 따뜻한 돌봄시설을 다양하게 조성 ▲즐겁고 다채로운 늘봄 프로그램과 방학 중 점심 도시락 제공을 하는 등 돌봄 대상인 아이의 정서를 존중한 ‘아이느낌 늘봄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다음은 현직교사가 참여하는 공교육 중심의 군산형 에듀케어 정책이다. 과학적 사고와 문제 해결 능력을 가진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과학문화 융합 교육과정 운영과 실전에 강한 글로벌 인재양성으로 지역의 교육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세 번째는 가장 중요한 취업연계 분야이다. 시는 군산형 진로진학 플랫폼 ‘꿈이음센터’를 체계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전북 최대의 산업단지와 대학교, 연구기관 등의 풍부한 진로체험 및 교육자원을 초·중·고등학교와 연계하는 시스템이다.

여기에 일반고등학교로 진학했지만 대학진학을 희망하지 않는 학생들을 위해 직업교과과정을 운영해 진로교육의 폭과 깊이를 더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네 번째 어울림 분야에서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중도입국과 다문화 학생들이 즐겁게 공부하기 위한 정책이다. 부모의 이주 배경이나 사회적 편견 등으로 어려움을 겪지 않고 지역 인재로 자라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군산시 학생이라면 누구나 상관없이 학교적응과 함께 재능을 개발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받는 것이 핵심이다.

장애학생들 역시 졸업 후 지역사회에서 자립적으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진로직업 교육과 적극적인 취업 지원시스템을 통해 사회의 일원으로 당당히 대접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교육발전특구 지정을 통해 군산에서 시작된 혁신 교육정책 지속가능 
이번 특구 선정으로 3년간 180억 국비를 지원받게 된 시는 교육지원 정책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실제로 민선 8기 시정 최우선 가치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교육하기 좋은 도시 조성’을 추진했던 만큼 교육발전특구 지정 이전부터 다양한 교육 사업이  추진됐다. 

대표적인 교육사업은 ‘공부의 명수’로 민선 8기 주요 공약인 온라인 공공학습 플랫폼이다. ‘공부의 명수’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생을 대상으로 실시간 학습지원서비스를 통해 학생들에게 균등한 교육기회를 제공한다는 칭찬을 받고 있다. 

특히 공부의 명수 플랫폼 중 ‘전국 최초 실시간 질문방’은 즉각적인 질의응답이 가능한 에듀테크의 선도적인 모델이라는 평이 자자하다. 
 
이외에도 자기주도적인 청소년 진로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자기신청장학금’, 전북도 최초로 청소년의 자유로운 이동권을 보장하는 ‘청소년 시내버스 무상교통서비스’등은 군산만의 혁신적인 교육과 청소년 정책이자 교육발전특구의 디딤돌이 된 셈이다.

▲미래인재를 육성하는 과학이음도시 군산
군산 교육발전특구의 핵심과제에는 이차전지·친환경 모빌리티·신재생 에너지의 새로운 거점으로 부상한 군산시의 산업과 문화를 융합한 프로그램도 담겨있다.

한마디로 과학적 사고 기반의 문제해결 능력을 가진 창의융합형 미래인재들에게 지역산업을 책임지도록 한다는 것.

향후에는 장기간 생활과학교실과 과학영재원 운영을 통해 전북거점과학문화센터로 지정된 군산대 교수진을 중심으로 과학문화 융합 교육과정을 만들 예정이다. 

군산시는 최종적으로는 이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유아부터 초중고 눈높에 맞는 과학융합 교과과정을 완성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더불어 수업혁신방안을 연구하는 교사들의 연구회와 글로벌 선진연수를 지원하고, 추가적인 심화학습을 원하는 학생들에게는 해외 연구기관 탐방을 지원해줄 방안도 고민중이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군산시가 교육특구 시범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지역 특성을 살린 교육시스템을 구축해 지역 정주체계를 조성하면 궁극적으로 군산이 '교육 으뜸 도시'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며, “학생들이 배움의 기쁨을 느끼며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군산시가 큰 기여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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