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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미 칼럼] 한국예술가곡연주회 18년 간 지켜온 우리 음(音)의 숲, ‘한가연’이 걸어온 경이로운 기록 본문
[손영미 칼럼] 한국예술가곡연주회 18년 간 지켜온 우리 음(音)의 숲, ‘한가연’이 걸어온 경이로운 기록
강남 소비자저널 2026. 6. 27. 00:51
[강남 소비자저널=손영미 칼럼니스트]
서양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홍수 속에서도 오롯이 우리말과 우리 정서가 담긴 한국가곡만을 품고 18년을 한결같이 걸어온 단체가 있다. 바로 사단법인 한국예술가곡연주회(이하 한가연)이다.
매월 정기적으로 무대를 열어 오직 한국가곡만을 연주하며, 강산이 거의 두 번 바뀔 세월 동안 우리 가곡의 아름다움을 꾸준히 전파해 온 한가연은 마침내 뜻깊은 이정표를 세웠다.
한가연은 지난 2026년 6월 26일 오후 4시, 세일아트홀에서 ‘제203회 한국예술가곡연주회 정기연주회 겸 창립 18주년 기념음악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203회의 뚝심, 그리고 위로가 된 음악
한가연이 걸어온 길은 숫자만으로도 그 경이로움을 증명한다.
18년 동안 매월 한 차례도 거르지 않고 한국가곡만을 무대에 올린 정기연주회는 이번 공연으로 203회를 맞았다.
이와 함께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인 특별음악회도 29회에 이르렀으며, 정기공연을 넘어 우리 가곡의 외연을 넓혀 왔다.
무엇보다 한가연의 음악은 화려한 공연장에만 머물지 않았다. 매년 두 차례 이상 병원을 찾아 환자와 가족들을 위한 위로음악회를 꾸준히 이어오며, 음악으로 상처를 어루만지는 따뜻한 예술 실천을 지속해 왔다. 예술의 사회적 가치를 몸소 실천해 온 행보는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18주년을 수놓은 우리 가곡의 향연
창립 18주년 기념무대 역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가곡들로 풍성하게 채워졌다.
이안삼 곡 〈사랑이여 어디든 가서〉를 시작으로 〈동심초〉, 〈그리운 금강산〉, 〈비목〉, 〈내 마음의 강물〉 등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주옥같은 한국가곡들이 무대를 수놓으며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테너 이윤우, 소프라노 김미경, 바리톤 김용완을 비롯한 국내 정상급 연주자 22인이 출연해 깊이 있는 무대를 펼쳤으며, 손영미의 사회와 첼리스트 Daniela, 바이올리니스트 Alexey, 피아니스트 박은영의 품격 있는 협연이 더해져 공연의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
공연의 마지막은 출연진과 관객 모두가 함께 〈비목〉을 제창하며 하나의 목소리로 감동을 나누는 시간이었다. 18년 동안 우리 가곡을 지켜온 한가연의 발자취는 그 노래처럼 오래도록 관객들의 가슴에 울림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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