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남원시가 사회적경제팀을 통해 사회적경제조직 발굴 및 상담, 교육 및 컨설팅, 사회적경제기업 홍보 및 판로확대, 사회적경제기반 지역네트워크 구축이라는 4개 부문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남원시는 2010년 전통문화 체험, 교육, 공연 업체인 문화기획 섬진강(대표 박명엽)이 관내 첫 사회적기업으로 인증 받은 이후, 남원시의 사회적경제기업은 총 9개소, 예비사회적기업 8개소, 마을기업 9개소, 사회적 협동조합 16개소로 42곳으로 확대됐다고 24일 밝혔다.
사회적경제기업의 수적 증가 뿐 아니라 질적 향상 또한 주목할 만하다. 올 한해 남원시에서 사회적기업으로 인증 받은 곳은 지리산처럼, 서남환경, 초록나무협동조합 등 3개소다.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사회적경제에 진입한 기업들이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으면서, 기업의 자생력이 검증받은 셈이다.
사회적경제 진입 상담을 필두로 전반기에 사회적경제 진입 컨설팅을 제공해 일반 기업체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특히 남원시민의 사회적경제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교육 및 컨설팅 사업을 진행했으며, 일반 시민을 위한 사회적경제 아카데미와 중학생을 대상으로 청소년아카데미를 기획진행해 큰 반향을 얻었다.
뿐만 아니라 마을기업 추석맞이 명절꾸러미 사업과, 남원시 사회적경제협의회 출범 기념 품앗이 행사는 사회적경제기업의 존재를 시민들에게 알리는 효율적인 창구로 기능했다.
사회적경제기업인들의 거버넌스 조직인 남원시 사회적경제협의회(이하 ‘협의회’)는 행정안전부의 ‘사회적경제협업체계 구축’ 사업에 선정되어 지난해 이어 두 번째로 박람회를 개최했다. 이번 사회적경제 박람회는 코로나 19로 인해 랜선박람회로 진행되었으며 온라인 판매지원 등이 이루어져 2021년 성공적인 사업으로 평가할만하다.
남원시는 향후 발전 방향성에 대해 원광대산학협력단(책임연구원 : 원도연교수)이 수행한 남원시 사회적경제 기본계획 연구용역을 통해 사회적경제 과제와 비전을 설정한 중장기 기본계획을 세웠으며, 향후 사업방향을 제시했다.
사업의 방향설정으로는 지역의 사회적경제 발전 선순환을 이끄는 구조로써 협동조합 중심의 공동체 육성, 시민공동체 중심의 사회적경제에 대한 공감, 시민들의 ‘필요와 이익’을 기반으로 한 공동체 운동이다.
또한 귀농 아닌 귀촌 중심의 공동체 프로그램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추구하고, 남원시 지역화폐 사업의 진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시됐다.
시 일자리경제과 안순엽 과장은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내년도에는 시민워킹그룹을 구축하여 중간지원조직, 민관의 효율적인 협치로 우리시가 사회적경제로 성장하고 도약해 정착되도록 사회적경제 생태계 구축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2022년 사회적경제 기본계획 실행안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