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환기를 맞은 ESG: 빅테크의 기후 진영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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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상욱, https://www.bing.com/images/create/re100-logo-in-green/1-65d081b0e33f4dcd8777d25c112ac53f?FORM=SYDBICⓒ

 

지구온난화와 환경 보호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기업들이 추구하는 경영 방식에도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환경, 사회, 지배 구조(ESG)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자리 잡고 있다. 기업 경영의 패러다임이 단순한 이윤 추구에서 지속 가능성과 사회적 책임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이동함에 따라, 특히 'E(환경)' 부문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과거 기업들은 환경 보호를 법적 의무나 부수적인 활동으로 간주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최근 들어 기후 변화에 대한 심각성이 강조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국제적인 노력이 확대됨에 따라, 환경 보호는 기업 경영에서 중요한 전략적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기업들은 이제 자신들의 환경적 발자국을 줄이고, 재생 가능 에너지 사용을 증가시키며, 탄소 배출을 줄이는 등의 조치를 취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글로벌 노력에 기여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특히 재생 가능 에너지, 지속 가능한 자원 사용, 탄소 중립 목표 설정과 같은 환경적 측면에서 두드러진다. 기업들은 환경적 지속 가능성을 강화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동시에, 이러한 노력이 장기적으로는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투자자와 소비자로부터의 신뢰를 얻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ESG의 글로벌 발전과 RE100 캠페인의 시작

1987년 유엔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선언한 이후, ESG(환경, 사회, 지배 구조)에 대한 인식은 전 세계적으로 크게 성장했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ESG는 약 20년 전에 공식화되어 기업 경영의 중요한 원칙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2014년에는 영국이 주도하는 글로벌 비영리 단체인 '기후 그룹(The Climate Group)'이 재생 가능한 에너지만을 사용하자는 목표 아래 RE100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 캠페인은 전 세계 기업들이 재생 가능한 에너지 사용을 100% 목표로 설정하도록 독려함으로써, 기업들의 환경 보호 노력을 한층 더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RE100은 단순히 환경적 지속 가능성을 추구하는 것을 넘어서, 기업들이 글로벌 환경 문제에 대응하는 방식을 재정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었다.

 

빅테크의 RE100 참여와 ESG 경영의 필수화

애플, 구글 등 세계적인 빅테크 기업들이 RE100 캠페인에 참여하면서, 기후 변화 대응 노력은 새로운 차원으로 발전했다. 이러한 빅테크 기업들은 단순히 자체적으로 재생 에너지 사용을 증가시키는 것을 넘어, 자사의 공급망 전반에 걸쳐 ESG 기준을 적용함으로써, 전 세계 수출 기업들에게도 ESG 준수를 강력하게 요구하기 시작했다. 이는 ESG가 더 이상 선택 사항이 아니라,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에서 필수적인 요건으로 자리 잡게 된 중요한 전환점이다.

 

빅테크 기업들의 이러한 움직임은 기후 변화에 대한 국제 사회의 대응 노력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공급망 전반에 걸친 ESG 기준의 적용은 수출 기업들로 하여금 재생 에너지 사용을 증가시키고, 환경 보호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빅테크 기업들은 자신들의 영향력을 활용하여 글로벌 기업 경영의 패러다임을 지속 가능성 중심으로 전환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RE100 캠페인과 빅테크 기업들의 참여는 ESG 경영이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에서 중요한 요소로 자리매김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이를 통해 환경 보호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넘어, 경쟁력을 유지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한 필수적인 전략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