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충전으로 300km 가는 배터리 나온다

 

▲Lg 솔루션©

 

 

[월드그린뉴스=이상욱 대표 기자] 미래의 자동차 배터리 기술은 한 단계 더 진화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통해 5분 충전으로 300km를 주행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배터리 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 기술은 전기차 사용자들의 충전 시간에 대한 부담을 크게 줄이고, 전기차의 대중화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발표는 '인터배터리 2024' 콘퍼런스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최고기술책임자(CTO) 김제영이 기조연설을 통해 이루어졌다. 김 CTO는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30년간 선구자의 역할을 해오며, 지금은 글로벌 품질, 비용, 납기(QCD)에서 선도적인 위치에 서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리튬이온전지와 관련한 특허만 4만 건 이상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업계에서 가장 앞서가는 수준이다. 특히, 파우치형 배터리 기술에 집중하고 있는 이유도 그의 연설에서 밝혀졌다. "파우치형 배터리는 스태킹 공정을 통해 에너지 밀도를 높이고, 자유로운 디자인을 가능하게 하며, 가스 발생을 줄이는 데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LG에너지솔루션은 차세대 배터리로 리튬황배터리와 전고체배터리를 꼽으며, 이들 배터리의 양산 계획에 대해서도 공개했다. 리튬황배터리는 2027년, 전고체배터리는 2030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CTO는 "전고체 배터리 기술은 세계 배터리 시장에서 중요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며, 이를 위해 국내외 다양한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오픈이노베이션을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기술 발전은 중국 경쟁업체들과의 선두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김 CTO는 "국내 배터리 업계와의 협력이 중요하며, 우리 모두의 노력이 세계 배터리 산업을 이끌어 가는 길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5분 충전으로 300km를 주행할 수 있는 배터리 기술의 개발은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LG에너지솔루션의 기술력과 미래 지향적 비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