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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군, 팥 특화작목 육성.... 본문
[전주시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부안군(군수 권익현)이 28일 청년농업인 생산자단체(대표 홍성수) 및 슬지제빵소(대표 김슬지) 등과 함께 오는 2025년까지 연간 100톤 생산규모를 목표로 팥을 특화작목으로 육성키로 했다.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전북 대표 여행코스로 떠오른 슬지제빵소는 찐빵앙금 등으로 연간 30톤의 팥 원곡을 사용하지만 지역 내 팥 생산농가가 부족해 타 지역 농가에서 팥 원곡을 수급해 왔다.
특히 슬지제빵소가 팥앙금 기술을 특화해 팥앙금 생산 전문기업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경우 슬지제빵소 한 곳에서만 연간 소비하는 팥 원곡이 50톤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군은 양파, 오디, 밀에 이어 팥 작목을 새로운 군 특화품목으로 육성해 지역 식품기업과 함께 팥 가공시장을 선도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오는 2025년까지 100여 농가가 연간 100톤 규모의 팥 원곡 생산기반을 조성하고 고품질 팥 생산기술 교육과 신품종 종자 공급, 팥 선별시스템, 전용저장고 등의 시설지원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부안 팥을 생산하고 있는 홍성수 청년농업인은 “올해는 50여 농가가 팥 작목반에 참여해 20톤의 팥을 생산한다”며 “파종, 방제, 수확, 선별 등 작업 전 과정 기계화 및 공동재배 생산으로 부안 팥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김슬지 슬지제빵소 대표는 “앞으로 오색찐빵 등의 원료로 고품질 부안 팥을 전량 사용할 계획”이라며 “지역농가와 함께 성장하고 사랑받는 식품기업으로 발돋움 하겠다”고 말했다.
팥 수확 현장을 방문한 김종택 부안군 부군수는 “부안 팥은 군 특화품목인 양파와 이모작이 가능해 농가소득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생산농가와 식품기업이 상생․협력하는 것이야말로 부안농업 발전에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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