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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삼류'로 분류되는 한국증시에 투자해야 하는가?

월드그린 2024. 2. 16.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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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상욱기자/막대그래프를 업데이트하여 South Korea, USA, Taiwan에 대한 국민연금의 투자 성장 배수를 10년간 비교한 결과를 보여줍니다. South Korea에 투자한 자금은 10년 동안 1.2배 증가하는 데 그쳤으며, 같은 기간 동안 USA에 투자했다면 3.1배, Taiwan에 투자했다면 3.2배로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는 국내 증시의 저평가가 장기적으로 국민의 노후 자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각적으로 잘 보여줍니다.ⓒ


[월드그린뉴스, 이상욱 대표기자] - 2024년, 한국증시는 국제적인 비교에서 여전히 '삼류'로 분류되고 있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전문가들은 이 현상의 근본적인 원인을 한국 기업의 우수한 제품과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자본시장에서의 저평가로 지목하고 있다. 한국증시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9배로, 이웃나라 일본(2배), 대만(2.13배), 중국(1.2배)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이 이를 증명한다. 이로 인해 국내외 투자자들 사이에서 '코리아 디스카운트'라는 용어가 널리 사용되고 있다.

 

국민연금과 같은 대형 기관투자자들 역시 이러한 증시의 저평가로 인해 큰 손해를 보고 있다. 예를 들어, 국민연금이 국내 증시에 투자한 자금은 10년 동안 1.2배 증가하는 데 그쳤으나, 같은 기간 미국 증시에 투자했다면 3.1배, 대만에 투자했다면 3.2배로 불어났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국내 증시의 저평가가 국민의 노후 자금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증시 저평가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기업의 주주환원 정책의 미흡과 자본시장에 대한 신뢰 부족으로 꼽힌다. 한국의 주주환원율은 지난 10년간 29%에 불과해 선진국 평균(68%)은 물론 중국(32%)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또한, 기업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낮아 투자자들이 기업의 효율적인 자본 활용을 의심하게 만든다.

 

국민연금은 국내 증시에 대한 상당한 투자 비중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국민의 노후 자금을 관리하는 기관으로서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수익 창출을 목표로 한다. 그러나 최근 연구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국내 증시에 투자한 자금은 다른 국가의 증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국민연금의 투자 전략에 대한 재검토 필요성을 시사한다.

 

국민연금과 같은 대형 기관투자자가 삼류로 평가받는 한국증시에 계속해서 투자해야 하는지 여부는 복잡한 문제이다. 이를 다루기 위해, 세계 다른 나라들의 연금기금 투자 전략을 살펴보며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한국 국민연금의 투자 전략에 대한 시사점을 도출해보자.

 

사례 1: 노르웨이 국부펀드(GPFG)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전 세계 주요 증시에 다양하게 투자하여 리스크를 분산시키는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2020년 기준, 이 펀드는 약 9,000개 이상의 회사에 투자하고 있으며, 투자 결정 과정에서 환경, 사회, 거버넌스(ESG) 기준을 중시한다. 노르웨이 국부펀드의 이러한 전략은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달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사례 2: 캐나다 연금투자위원회(CPPIB)

CPPIB는 전 세계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여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전략을 사용한다. 특히, 혁신 기술, 부동산, 인프라스트럭처와 같은 비전통적 자산 클래스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한다. 이러한 전략은 캐나다 연금기금이 시장 변동성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장기적인 성장을 추구하는 데 도움을 준다.

 

한국 국민연금의 시사점

이러한 국제 사례를 바탕으로, 한국 국민연금이 삼류로 평가받는 한국증시에 투자하는 전략에 몇 가지 중요한 시사점을 도출할 수 있다.

 

다각화 전략 채택: 한국 국민연금은 해외 투자 비중을 적극적으로 확대하여 글로벌 시장의 다양한 기회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 이는 국내 증시의 저평가 문제에 대한 리스크를 분산시키고, 장기적인 수익률을 향상시킬 수 있다.

 

ESG 기준 중시: 투자 결정 과정에서 ESG 기준을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지속 가능한 투자를 추구해야 한다. 이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과 사회의 건강한 발전을 촉진하고, 투자 리스크를 감소시킬 수 있다.

 

비전통적 자산 클래스에 대한 투자 확대: 혁신 기술, 부동산, 인프라스트럭처 등 비전통적 자산 클래스에 대한 투자를 통해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을 개선하고, 시장 변동성에 대한 노출을 줄일 수 있다.

 

결론적으로, 한국 국민연금은 국내 증시의 현재 상황을 고려하여 투자 전략을 다변화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위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노르웨이 국부펀드와 캐나다 CPPIB와 같은 국제 사례들은 한국 국민연금이 참고할 수 있는 유용한 모델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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